타래 작성일 :
감상 완료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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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무비! 오늘 본 세션일이었습니다... 클라이맥스 직전에 끊었습니다~! 미리 말하고 가는 총체적인 감상은 정말정말 즐거웠다... 입니다 정말로요... 즐거웠습니다
일단 시나리오의 개요를 들었을 때부터 흥미로운 시나리오라고 생각했어요 여러 유파의 이해관계가 엮인 주술병기를 탈취해 함께 손잡고 도망가는 하구레모노... 여기서부터 이미 낭만이 넘치지 않나요 (저만 그럴수도...) 게다가 PC가 5인이나 되는 건 사이코로픽션 룰에서는 처음이라 무척 흥미로웠거든요 특히 시노비가미는 유파별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엮여있는 설정값의 룰이다보니 각자 다른 입장일 수 밖에 없는 PC 다섯이 어떻게 엮이게 될까 궁금했는데 그런 부분이 정말 즐거운 시나리오였네요...
가볍게 캐릭터에 대한 소개를 나누고 시작하긴 했지만 오프닝에서 짧게 회상 형식으로 진행된 PC들의 장면이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이게 진짜... 다들 어떤 친구들인지 확 체감이 나게 RP 해주시는 부분에서 감탄을 많이 했네요 진짜 매력적인 친구들 ㅋㅋㅋㅋ 이 친구들과 메인 페이즈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게 될까 흥미로웠는데 1싸 1씬부터 전투가 벌어지고 (ㅋㅋ) 본격적으로 이런저런 장면을 만들며 상황도 이해관계도 바뀌는 흐름을 자연스럽게 캐해에 맞춰 녹여주셔서 세션 흐름을 따라가는 즐거움이 엄청 컸던 것 같아요... 어찌보면 >사명< 이라는 건 밝혀지기 전까지 자기 혼자만 알고 있는거잖아요 그리고 룰 자체가 이 >사명<이 꽤 중요한 플레이 요소이다보니 이런 부분을 적절히 숨기면서 그런 사명을 위해+플레이의 즐거움이나 메타적인 이유에서 때로는 이 캐릭터가 이런 선택을 하려나...? 싶은 상황을 캐릭터적으로 이끌어가는게 어려운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진짜 상황의 전개에 있어서 이 캐릭터가 이래서... 어떤 심리로 이런 상황을 선택했는지 롤플적으로 맞춰주시면서 적당히 사명에 대한 떡밥도 뿌려주시는 플레이가 정말 즐거웠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로요~ 너무너무 즐거웠어요 정말 멋진 플레이어들
그리고 PC들에 대한 이야기를 해볼까...
PC1의 타키가와 텐젠~ 레바님의 캐릭터였죠... 레바님은 평소 함께 세션을 하실 때도 캐릭터가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언행이 어떻느냐와 별개로 무척 인간의 선의라던지, 자유의지나 행복에 대해 단단한 가치적 신념을 가지고 있는 면모를 잘 보여주신다고 생각하곤 했는데 텐젠도 그런 부분이 엄청 반짝이는 캐릭터였던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자유로운 바람같은 하구레모노~ 그리고 우연히 마주친... 고작 오늘 처음 만났던 소녀라도 그 아이의 아름다운 부분과 어떤 간절한 바람을 이루어주기 위해 많은 걸 감수하며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던) 부분도 말이죠 그런 부분이 엄청 하구레모노 답고 멋진 부분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그런데 방금 전까지 로맨틱 양아치다가 갑자기 도련님 RP하는건 역시 유죄 (joke) 토키히메랑 하는 모든 얘기가 좋았어요... 얘들아 행복해라 이것만은 나의 퓨어한 진심 개인적으로 비밀이 정말 궁금하긴 했는데 제 캐가... 예 그렇다보니 비밀을 캘 여유가 없었네요 (ㅋㅋㅋ) 이 이유는 이 뒤에...
PC2의 시모마츠야에 하이나~ 름님의 캐릭터였습니다! 름님은 제가 이번 시노비가미 탁으로 처음 뵙게 되어서 엄청 두근두근... 했는데 하이나가 너무너무 귀여워서... 제가 이렇게 초면에 남의 캐를 적폐모에화 하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진짜로... 믿을 수 없으실수도 있겠지만 그게... 하 그치만 정말... 너무 귀여웠어요 어떤 감정으로 움직이는 캐릭터일까 궁금했었는데 메인 페이즈에서 보여주던 토키히메를 대하는 모습들이 말이죠...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토키히메에 대한 모습은 맹목적인 것 같으면서도 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엄청 약한 모습을 보여준다던지 하던 그 감정적 차이의 편차가 좋았네요... 자꾸 치이카와로 보여서 큰일이긴 한데 (농담입니다...그렇지만 먼저 귀여웠잖아) 사명까지 알고 나니 이래저래 제 PC적인 부분에서도 태도가 달라질 수 있는 부분이 있는 사명이라 하이나와의 클맥에서의 양상이 기대가 되네요... 사이좋게 생명력 2로 클맥에 걸어들어가기 (ㅋㅋ) 그리고 이건 다른 얘긴데 저희가 랜덤박스라는 기존의 탁 조합이 있고 게스트로 참여해주신거라 소외감을 느끼신다던가... 불편하시다던가 그런 느낌을 받게 해드릴까봐 엄청 걱정했는데 괜찮으셨는지 모르겠어요 흑 ㅠ 세션중에 흥분을 많이 하는 편이라 (제가) 뭔가 실례되는 말을 하진 않았는지... 다음엔 좀 진정하고 오겠습니다 (이제와서...)
PC3의 토카게 켄~ 욥님의 캐릭터!!! 였습니다 욥님은 랜박에서는 엄청 귀엽고 파워풀한 여대생(그런데 사실 나이가 엄청 많고 조금 할모니 같을 때도 있는 간헐적 인외 속성)이었기 때문에 약간 오늘 보여주신 PC가 새롭게 느껴졌는데 이쪽이 주력? 이라고 해야하나 까딱하면 캐릭터한테서 보여지는 면모 중 한 갈래의 캐릭터셨던 것 같아서 즐거웠어요 (ㅋㅋㅋㅋ) 아... 아빠...! 사실 오프닝을 진행할 때는 하스바. 토키히메(=자기 담당)에 대한 소유적 태도(하지만 조금 정이 붙은). 이런 느낌의 캐릭터이실까~ 생각했는데 메인에서 보여주신 모습이 너무... 좋았어요 진짜 이 사람 애정을 가지고 있었구나 토키히메한테... 라는 부분이 점층적으로 드러나는 롤플이 진미가 따로 없었네요 마지막에 루비로 해주신 내면 연출 진짜 최고. 아 진짜 너무 좋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하니까 또 좋네... 네 제가 이렇게 어떤 부분에서 인간이 인간에게 가지는 애정을 어른스럽게 인정하고 그와 별개로 이성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캐릭터들을 정말 좋아해서...... 하 이 사람의 뒷면이 궁금하다................. 대체 어떤 사명을 가지고 있는걸까 클막에서의 회상을 기대해야지 222
PC4의 쿠사키 카논~ 열대님의 캐릭터! 탐라에서도 말했지만 카톡방에 처음 백스를 말해주셨을 때도 열대님이 코어에서 우러나오는 전공캐를 데려오시는구나 진짜 기대된다 라고 생각했는데 ㅋ ㅋ ㅋㅋㅋㅋㅋㅋ 세션에서 카논이 나올 때마다 엄청 웃었네요 이렇게까지 오니혈일 이유가 있나요 왜 그러시는건가요 (농담입니다 진짜) 열대님의 그... 약간 인외 계통의 캐릭터를 RP 하실 때 보여주시는 그 인간들의 인간군상에서부터 한 발짝 떨어져 지켜보는 듯한 가벼운 무게감의 RP를 저도 무척 좋아하는데 오늘 카논이 보여주던 면모도 정말 좋았네요... 토키히메에게 감.꽂 할 때 보여주신 그... 어떤 감정의 양면성을 보여주다 일순에 격변하고 이름을 적어 태우는 듯한 감정 묘사가 말이죠 달콤했다... 개인적으로 텐젠과의 대화도 좋았네요 사명 어필이 아주 끝내줘요 이 사람 (ㅋㅋㅋㅋ) 흥... 달콤해... 오니혈 앞으로도 많이해주세요... 근데 일단 클막은 화이팅입니다
그리고 PC5 타키가와 텐사이~ 는 제 PC였죠... 아 뭔가 비밀도 다 밝혀진 김에 이것저것 써야지 라고 생각했는데 또 막상 쓰려고 하니까 뭘 쓴담... 하는 생각이 있네요 하지만 비밀도 다 밝혀졌으니 편하게 써볼까... 탐라에서도 말했지만 저 진짜 비밀사명 받자마자 적당히 하려고 했거든요 근데 레바님이 스노우볼을 굴려주셔서 그... 그래! 하고 그냥 밟았습니다 이런 PC 언제 또 해보겠어요 이런 벨 웹소 서브남으로(그것도 개망한 루트) 나올 것 같은 캐릭터를... 사실 형제에 그것도 쌍둥이로 묶인 순간부터 캐릭터 자체는 금방 짜였던 것 같아요 쿠라마라는 유파 설정값이 있었고 레바님이라면 정말 자유로운 하구레모노를 짜주실 것 같아서 (ㅋㅋㅋㅋ) 오히려 완전히 반대급부로 꽉 눌린 쿠라마를 짜보고 싶었는데 어떻게... 그렇게 보였는지 모르겠네요 애정에 대한 자각은 이른 편이었지만 그걸 제대로 수용해서 묻어버린 건 텐젠의 가출 이후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무래도 집안에서의 심리적 하중이 가중되는 것도 있었을거고) 아무튼... 자각과 별개로 부정의 시간이 길었기 때문에 되려 텐젠이 애정(ㅋㅋ) 전과로 꽂아줬을 때 그런 반응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있네요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캐릭터의 코어적인 부분이니 클막에서 어떻게... 풀어보려고 노력해보려구요 오의도 있고 회상도 있고... 꿈을 크게 잡아보기 뭔가 늘 이런 사명 중심의 캐릭터 메이킹을 거친 캐릭터를 플레이할 때 캐릭터의 변하지 않을 것 같은 코어적인 부분과 세션에서의 진행에 따라 캐릭터에게 변화를 주고 싶은 부분의 밸런스를 조절하는 건 늘 어렵단 말이죠... 약한소리하지않는닌자가되어야지 +) 그리고 텐젠이랑 텐사이 둘다 신념 율 이었던게 소소하게 즐거웠네요... 엄청나게 다른 해석의 방향일 것 같아서 (ㅋㅋㅋㅋㅋ)
PC 얘길 많이 했으니 마슷다께도 감사의 인사를 드려야겠어요 5인 3사이클... 이렇게 말하면 압축적으로 보이지만 15장면이라고 하면 진짜 장난 아닌 볼륨인데 말이죠.... 세션의 진행은 이제부터 PC들이 만드는거라고 말하셨지만 그걸 쭉 끌어주시면서 시간의 흐름을 섞어 유연하게 끌어주시는 진행도 너무 좋았구요 중간중간 룰에 대해 다시 짚어주고 친절하게 진행해주셨던 것도 정말 좋았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토키히메 RP도 정말 정말 정말 좋았어요 최고의 미소녀... 토키히메의 비밀은 아직 모르지만 이 아이...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우리애가 행복하고 싶다잖아요..... ㅠㅅC 흑 PC만이 아니라 GM도 같이 만들어주시는 이야기니까 이렇게 좋은 이야기를 만들 자리를 만들어주시고 같이 즐겨주고 계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네요... 흑흑 닌쟈 너무 재밋서요 멋진 닌자가 되어야지...
뭘 또 길게 썼는데 이러고도 클막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는게 정말 인상적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흠... 과연... 클맥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날까?! 다음 세션은 30일~ 말일입니다 10월 말에 엄청난 굴비. 엄청난 당근. 예비된 도파민. 을 달아둔 기분이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까지 열심히 살겠습니다..... 진짜 기대된다 클맥... 눈뜨고 일어나면 30일이었으면...
뻘한 사족의 캐릭터 메이킹하다가 파기? 한 것...
텐젠이 天膳을 쓰는 텐젠이니 텐사이는 天災를 쓰다가 텐젠이 가출하고(ㅋㅋ) 天斎로 이름자만 고친걸로 할까... 라고 생각했는데 그럼 너무 짜증나는 집구석일 것 같아서 파기했었네요 개인적으로 캐릭터에게 두 글자를 두고 물어보면 災쪽이 더 적절하다고 말할 것 같긴 합니다 (그런 성격이네요...) 진짜 중간 후기 끝 (23.10.07)

그리고 우롱님이 선정해주시는 웃짬모먼트 한컷도 붙여볼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愛の歌 노래의 링크도... https://youtu.be/YbAzCVoysiY?si=MkxavVj4KUcaokrF
미리 자리를 깔아두는 로드무비... 드디어 내일이네요 이 세션이... 저는 PC5 입니다 과연 무슨 일이 일어날까 (23.10.06)